대한검정회 2급 한시 3탄 - 花石亭(화석정)
花石亭(화석정)林亭秋已晩하니 騷客意無窮이라.遠水連天碧이요 霜楓向日紅이라.山吐孤輪月이요 江含萬里風이라.塞鴻何處去오 聲斷暮雲中이라숲 속 정자는 가을이 이미 깊었으니, 방랑 시인의 마음은 끝이 없네.멀리 흐르는 물은 하늘과 맞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을 받아 붉도다.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내뿜고, 강은 만 리의 바람을 품었네.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날아가는가, 소리는 저녁 구름 속에서 끊기네.2. 출전 및 저자이 시는 율곡(栗谷)이 8세에 파주에 있는 화석정에 올라 지은 시이다.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이 쓴 「문성공율곡이선생묘지명(文成公栗谷李先生墓誌銘)」에는 다음과 같이 이 시와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가정 병신년(1536) 12월 26일에 강릉(江陵) 북평리(北坪里)에서 선생을..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