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한문(5)
-
대한검정회 한문 3탄 - 각주구검(刻舟求劍)
각주구검(刻舟求劍)楚人이 有涉江者러니 其劍이 自舟中으로 墜於水어늘 遽刻其舟하여 曰, "是는 吾劍之所從墜라" 舟止에 從其所刻者하여 入水求之라. 舟已行矣로되 而劍不行이니, 求劍若此면不亦惑乎아. 以古法으로 爲其國이면 如此同이니라.時已徙矣로되 以法不徙하니, 以此爲治면 豈不難哉리요.『呂氏春秋』 초나라 사람중에 강을 건너는 자가 있었더니 그의 검이 배 안으로부터 강물에 떨어졌다. 급히 그 배에 새겨 말하되 “이곳은 내 검이 따라 떨어진 곳이다.”하고 배가 멈춤에 그 새긴 바의 곳을 따라서 물에 들어가 그것을 구하니 배는 이미 갔으나 검은 가지 않았으니, 검을 이와 같이 구하면 또한 미혹되지 않은가? 옛 법으로 그 나라를 다스리면 이와 더불어 한가지이다. 시대가 이미 바뀌었는데 법은 바뀌지 아니하니 이로써 다스린다면..
2024.11.28 -
대한검정회 2급 한문2탄 - 家畜不能飛(가축불능비)
宋 王逵言하되 “鷄鴨은 家畜이니 不能飛요, 其他野禽은 皆能飛라.”하다. 余見하니 家鴨을 放之野水하여 久則能遠飛라. 蓋家畜이 不能飛者는 以飮啄不潔故也라. 『芝峰類說』송나라의 왕규가 말하길 “ 닭과 오리는 집에서 기르니 능히 날 수 없고 그 다른 들새들은 모두 능히 날수 있다.” 하였다. 내가 보니 집오리를 들의 물에 풀어놓아 오래되면 능히 날 수 있느니라. 대개 가축이 능히 날 수 없는 것은 마시고 쪼아먹는 것이 깨끗하지 않은 까닭이니라.출전 및 전고출전: 이 문장은 송나라의 학자 **왕규(王逵)**의 일화입니다.전고:왕규는 일상생활에서 관찰한 현상들을 기록하며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교훈을 도출했습니다.본문은 가금(家禽)인 닭과 오리가 날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환경과 습성이 본래 능력을 제한할 수 ..
2024.11.23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5탄-大同江(送人);대동강(송인)
大同江(送人);대동강(송인)1. 시의 원문과 번역雨歇長堤草色多하니 送君南浦動悲歌라大同江水何時盡고 別淚年年添綠波리라비가 그친 긴 둑에 풀이 우거졌으니,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를 부르네.대동강 물은 언제나 마를고?이별의 눈물이 해마다 푸른 물결을 더하네.2. 작가 정지상 소개정지상(鄭知常, 생몰 미상)고려 중기의 문인으로, 뛰어난 시재(詩才)로 이름을 떨쳤다.그는 특히 자연 속에서의 감정과 이별의 정서를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데 능했다.그의 시는 주로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정감 표현이 돋보이며, *대동강(송인)*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이 시는 고려 시대 문학에서 중국의 당송 시가 영향을 받은 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3. 시의 배경이 시는 정지상이 대동강 남포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며 느낀 슬픔과..
2024.11.21 -
대한검정회 2급 한시(漢詩)2탄 - 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오늘의 한시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백거이" 선생의 시이다.본 한시 역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출전되며, 고문진보에도 실려있는 시로, 읽으면 읽을 수록 아름다운 시이다.그럼, 오늘도 시인이 되어 한 줄 읽어보기로 하자.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萬里路長在(만리로장재)六年今始歸(육년금시귀)所經多舊館(소경다구관)太半主人非(태반주인비)만리(萬里)의 길은 늘 그대로인데육년이 만에야 비로소 돌아왔네지나는 곳에는 옛 여관 많지만대부분은 옛 주인 아니로세 ------------------------------이 시는《白香山集(백향산집)》18권에 실려 있다. 자서(自序)에 “지난해 여름 내가 충주자사(忠州刺史)로 제서(制書)를 받고 대궐로 돌아왔다. 당시 형부(刑部)의 이십일시랑(二十一侍郞:李建, 字 杓直)과 호부..
2024.11.18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1탄 - 祖孫問答(조손문답)
대한검정회는 준2급부터 준1급까지 한시 5편, 한문 5편을 기본으로 익히고,속담이나 격언과 관련된 단문이 출전된다.지난 10일간 준2급을 소개하였고, 오늘부터 10일간 2급의 한시, 한문을 소개하는 중이다.본 한문, 한시는 중학교, 고등학교 한문교과서에 출전한다.중학교 고등학교 한문을 익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매일 글을 올려본다.祖孫問答(조손문답)犬走梅花落이요 鷄行竹葉成이라孫子夜夜讀書不이요 祖父朝朝藥酒猛이라 개가 달리니 매화꽃이 떨어지고 / 닭이 다니니 대나무 잎이 이루어지니라손자는 밤마다 책을 읽지 않는구나 / 할아버지께서는 아침마다 약주가 심하시니라. ▶ 지은이: 채수(蔡壽 1449-1515): 조선 전기의 문신. 시문에 능함. / 채무일(蔡無逸 1496-1556): 조선 전기의 문신...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