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정회한자익히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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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정회 2급 한문 4탄 - 孟母斷機(맹모단기)
孟母斷機(맹모단기) 孟子之少也에 旣學而歸하니 孟母方績하다가 問曰學何所至矣오 하니 孟子曰自若也니이다 하다 孟母가 以刀로 斷其織이어늘 孟子가 懼而問其故하니 孟母曰 子之廢學은 若吾斷斯織也니라 하다 (중략) 孟子는 懼하여 旦夕勤學不息하고 師事子思하여 遂成天下之名儒하니라. 君子謂“孟母는 知爲人母之道矣라.”하더라.『烈女傳』 위의 글은 맹자(孟子)가 어렸을 때맹자가 어렸을 때 이미 배움을 마치고 돌아오니 맹자의 어머니가 바야흐로 베를 짜고 있다가 물어 말하였다. “학문이 어느 경지에 이르렀느냐?” 맹자가 말하기를 “그저 그렇습니다” 하였다. 맹자 어머니가 칼로 짜던 베를 끊으니 맹자가 두려워하며 그 까닭을 물으니 맹자 어머니가 말하기를 “네가 배움을 그만두는 것은 내가 이 베를 자르는 것과 같다” 하였다. (중략)..
2024.11.30 -
대한검정회 한문 3탄 - 각주구검(刻舟求劍)
각주구검(刻舟求劍)楚人이 有涉江者러니 其劍이 自舟中으로 墜於水어늘 遽刻其舟하여 曰, "是는 吾劍之所從墜라" 舟止에 從其所刻者하여 入水求之라. 舟已行矣로되 而劍不行이니, 求劍若此면不亦惑乎아. 以古法으로 爲其國이면 如此同이니라.時已徙矣로되 以法不徙하니, 以此爲治면 豈不難哉리요.『呂氏春秋』 초나라 사람중에 강을 건너는 자가 있었더니 그의 검이 배 안으로부터 강물에 떨어졌다. 급히 그 배에 새겨 말하되 “이곳은 내 검이 따라 떨어진 곳이다.”하고 배가 멈춤에 그 새긴 바의 곳을 따라서 물에 들어가 그것을 구하니 배는 이미 갔으나 검은 가지 않았으니, 검을 이와 같이 구하면 또한 미혹되지 않은가? 옛 법으로 그 나라를 다스리면 이와 더불어 한가지이다. 시대가 이미 바뀌었는데 법은 바뀌지 아니하니 이로써 다스린다면..
2024.11.28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5탄-大同江(送人);대동강(송인)
大同江(送人);대동강(송인)1. 시의 원문과 번역雨歇長堤草色多하니 送君南浦動悲歌라大同江水何時盡고 別淚年年添綠波리라비가 그친 긴 둑에 풀이 우거졌으니,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를 부르네.대동강 물은 언제나 마를고?이별의 눈물이 해마다 푸른 물결을 더하네.2. 작가 정지상 소개정지상(鄭知常, 생몰 미상)고려 중기의 문인으로, 뛰어난 시재(詩才)로 이름을 떨쳤다.그는 특히 자연 속에서의 감정과 이별의 정서를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데 능했다.그의 시는 주로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정감 표현이 돋보이며, *대동강(송인)*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이 시는 고려 시대 문학에서 중국의 당송 시가 영향을 받은 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3. 시의 배경이 시는 정지상이 대동강 남포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며 느낀 슬픔과..
2024.11.21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4탄 - 春興(춘흥)
春興(춘흥)春雨細不滴하니 夜中微有聲이라雪盡南溪漲하니 草芽多少生고봄비가 가늘어 물방울지지(보이지) 않더니 / 밤중에 작은 소리가 있느니라.눈이 다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었으니 / 새싹은 얼마나 돋아났을까? 詩 제목: 春興 (춘흥)의미: 봄날에 느끼는 감흥詩의 해석1행:春雨細不滴 (춘우세불적)봄비가 가늘어서 떨어지지 않으니2행: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한밤중에 은은히 소리가 난다.3행: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눈이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고4행:草芽多少生 (초아다소생)풀 싹이 얼마나 많이 돋아나는가.이 시는 봄날의 변화를 세밀히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가늘게 내리는 봄비, 밤의 정취, 녹은 눈으로 불어난 개울, 그리고 싹이 돋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 시다.지은이: 정몽주(鄭夢周 1..
2024.11.20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3탄 - 花石亭(화석정)
花石亭(화석정)林亭秋已晩하니 騷客意無窮이라.遠水連天碧이요 霜楓向日紅이라.山吐孤輪月이요 江含萬里風이라.塞鴻何處去오 聲斷暮雲中이라숲 속 정자는 가을이 이미 깊었으니, 방랑 시인의 마음은 끝이 없네.멀리 흐르는 물은 하늘과 맞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을 받아 붉도다.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내뿜고, 강은 만 리의 바람을 품었네.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날아가는가, 소리는 저녁 구름 속에서 끊기네.2. 출전 및 저자이 시는 율곡(栗谷)이 8세에 파주에 있는 화석정에 올라 지은 시이다.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이 쓴 「문성공율곡이선생묘지명(文成公栗谷李先生墓誌銘)」에는 다음과 같이 이 시와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가정 병신년(1536) 12월 26일에 강릉(江陵) 북평리(北坪里)에서 선생을..
2024.11.19 -
대한검정회 2급 한시(漢詩)2탄 - 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오늘의 한시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백거이" 선생의 시이다.본 한시 역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출전되며, 고문진보에도 실려있는 시로, 읽으면 읽을 수록 아름다운 시이다.그럼, 오늘도 시인이 되어 한 줄 읽어보기로 하자.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萬里路長在(만리로장재)六年今始歸(육년금시귀)所經多舊館(소경다구관)太半主人非(태반주인비)만리(萬里)의 길은 늘 그대로인데육년이 만에야 비로소 돌아왔네지나는 곳에는 옛 여관 많지만대부분은 옛 주인 아니로세 ------------------------------이 시는《白香山集(백향산집)》18권에 실려 있다. 자서(自序)에 “지난해 여름 내가 충주자사(忠州刺史)로 제서(制書)를 받고 대궐로 돌아왔다. 당시 형부(刑部)의 이십일시랑(二十一侍郞:李建, 字 杓直)과 호부..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