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8. 23:14ㆍ대한검정회한자익히기
각주구검(刻舟求劍)
楚人이 有涉江者러니 其劍이 自舟中으로 墜於水어늘 遽刻其舟하여 曰, "是는 吾劍之所從墜라" 舟止에 從其所刻者하여 入水求之라. 舟已行矣로되 而劍不行이니, 求劍若此면不亦惑乎아. 以古法으로 爲其國이면 如此同이니라.時已徙矣로되 以法不徙하니, 以此爲治면 豈不難哉리요.『呂氏春秋』
초나라 사람중에 강을 건너는 자가 있었더니 그의 검이 배 안으로부터 강물에 떨어졌다. 급히 그 배에 새겨 말하되 “이곳은 내 검이 따라 떨어진 곳이다.”하고 배가 멈춤에 그 새긴 바의 곳을 따라서 물에 들어가 그것을 구하니 배는 이미 갔으나 검은 가지 않았으니, 검을 이와 같이 구하면 또한 미혹되지 않은가? 옛 법으로 그 나라를 다스리면 이와 더불어 한가지이다. 시대가 이미 바뀌었는데 법은 바뀌지 아니하니 이로써 다스린다면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오늘의 주제도 역시 중학한문 교재에 거의 모두 등재되어 있는 고사성어의 발생 내용을 적은 글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꼰대"들에게 던지는 문장입니다.
"꼰대"는 살아온 자신의 삶에 기준을 두고, "선배님"은 자신의 삶을 거울 삼아 후배들에게 동화되어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함께 걷는 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은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고지식하게 행동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해설:
초나라 사람이 강을 건너다가 배에서 검을 물에 떨어뜨립니다. 그는 떨어진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배에 표시를 새깁니다. 배가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표시를 따라 물속에서 검을 찾으려 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풍자하는 이야기입니다. 시대와 상황이 변했음에도 법이나 관습을 고수하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한자 분석
刻 (새길 각)
- 훈음: 새길 각
- 부수: 刂 (칼도)
- 총획: 8획
- 활용 한자어: 각인(刻印), 시각(時刻), 각고(刻苦)
舟 (배 주)
- 훈음: 배 주
- 부수: 舟 (배 주)
- 총획: 6획
- 활용 한자어: 주정(舟艇), 행주(行舟), 주인(舟人)
求 (구할 구)
- 훈음: 구할 구
- 부수: 水 (물 수)
- 총획: 7획
- 활용 한자어: 요구(要求), 탐구(探求), 구직(求職)
劍 (칼 검)
- 훈음: 칼 검
- 부수: 刀 (칼 도)
- 총획: 15획
- 활용 한자어: 검술(劍術), 검도(劍道), 쌍검(雙劍)
涉 (건널 섭)
- 훈음: 건널 섭
- 부수: 氵 (물 수)
- 총획: 11획
- 활용 한자어: 섭리(涉理), 간섭(干涉), 침섭(侵涉)
江 (강 강)
- 훈음: 강 강
- 부수: 氵 (물 수)
- 총획: 6획
- 활용 한자어: 장강(長江), 강산(江山), 강촌(江村)
惑 (미혹할 혹)
- 훈음: 미혹할 혹
- 부수: 心 (마음 심)
- 총획: 12획
- 활용 한자어: 의혹(疑惑), 매혹(魅惑), 현혹(眩惑)
治 (다스릴 치)
- 훈음: 다스릴 치
- 부수: 氵 (물 수)
- 총획: 8획
- 활용 한자어: 정치(政治), 치료(治療), 치수(治水)
오늘 위의 글이 주는 교훈은 변화하는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의 방법을 고집하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나역시 그러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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