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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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정회 2급 한문2탄 - 家畜不能飛(가축불능비)
宋 王逵言하되 “鷄鴨은 家畜이니 不能飛요, 其他野禽은 皆能飛라.”하다. 余見하니 家鴨을 放之野水하여 久則能遠飛라. 蓋家畜이 不能飛者는 以飮啄不潔故也라. 『芝峰類說』송나라의 왕규가 말하길 “ 닭과 오리는 집에서 기르니 능히 날 수 없고 그 다른 들새들은 모두 능히 날수 있다.” 하였다. 내가 보니 집오리를 들의 물에 풀어놓아 오래되면 능히 날 수 있느니라. 대개 가축이 능히 날 수 없는 것은 마시고 쪼아먹는 것이 깨끗하지 않은 까닭이니라.출전 및 전고출전: 이 문장은 송나라의 학자 **왕규(王逵)**의 일화입니다.전고:왕규는 일상생활에서 관찰한 현상들을 기록하며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교훈을 도출했습니다.본문은 가금(家禽)인 닭과 오리가 날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환경과 습성이 본래 능력을 제한할 수 ..
2024.11.23 -
대한검정회 2급 한문 1탄 - 왕상지효(王祥之孝)
왕상지효(王祥之孝)王祥이 性孝하더니 父母有疾이어든 衣不解帶하면 湯藥必親嘗허더라. 母嘗欲生魚러니, 時에 天寒氷凍이어늘, 祥解衣하고 將剖氷求之러니, 氷忽自解하야 雙鯉躍出이어늘, 持之而歸하니라 [소학]왕상은 성품이 효성스러워 부모가 병이 있거든 옷에서 띠를 풀지 않았으며 약을 달일때에 반드시 몸소 맛을 보았느니라. 어머니가 일찍이 살아있는 물고기를 먹고자 하거늘 이때 날씨가 춥고 얼음이 얼었거늘 왕상이 옷을 풀고 장차 얼음을 가르고 그것을 구하려 하니 얼음이 갑자기 저절로 풀려 두 마리 잉어가 뛰어나오거늘 그것을 가지고 돌아오시니라.위 내용은 '소학(小學)' 에 실린 이야기로, 중국 동진(東晉) 시대의 인물 왕상(王祥) 의 효심을 다룬 일화다.왕상은 고대 중국에서 효행으로 이름난 인물로, 그가 보여준 효심은 ..
2024.11.22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4탄 - 春興(춘흥)
春興(춘흥)春雨細不滴하니 夜中微有聲이라雪盡南溪漲하니 草芽多少生고봄비가 가늘어 물방울지지(보이지) 않더니 / 밤중에 작은 소리가 있느니라.눈이 다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었으니 / 새싹은 얼마나 돋아났을까? 詩 제목: 春興 (춘흥)의미: 봄날에 느끼는 감흥詩의 해석1행:春雨細不滴 (춘우세불적)봄비가 가늘어서 떨어지지 않으니2행: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한밤중에 은은히 소리가 난다.3행: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눈이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고4행:草芽多少生 (초아다소생)풀 싹이 얼마나 많이 돋아나는가.이 시는 봄날의 변화를 세밀히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가늘게 내리는 봄비, 밤의 정취, 녹은 눈으로 불어난 개울, 그리고 싹이 돋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 시다.지은이: 정몽주(鄭夢周 1..
2024.11.20 -
대한검정회 2급 한시(漢詩)2탄 - 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오늘의 한시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백거이" 선생의 시이다.본 한시 역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출전되며, 고문진보에도 실려있는 시로, 읽으면 읽을 수록 아름다운 시이다.그럼, 오늘도 시인이 되어 한 줄 읽어보기로 하자.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萬里路長在(만리로장재)六年今始歸(육년금시귀)所經多舊館(소경다구관)太半主人非(태반주인비)만리(萬里)의 길은 늘 그대로인데육년이 만에야 비로소 돌아왔네지나는 곳에는 옛 여관 많지만대부분은 옛 주인 아니로세 ------------------------------이 시는《白香山集(백향산집)》18권에 실려 있다. 자서(自序)에 “지난해 여름 내가 충주자사(忠州刺史)로 제서(制書)를 받고 대궐로 돌아왔다. 당시 형부(刑部)의 이십일시랑(二十一侍郞:李建, 字 杓直)과 호부..
2024.11.18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1탄 - 祖孫問答(조손문답)
대한검정회는 준2급부터 준1급까지 한시 5편, 한문 5편을 기본으로 익히고,속담이나 격언과 관련된 단문이 출전된다.지난 10일간 준2급을 소개하였고, 오늘부터 10일간 2급의 한시, 한문을 소개하는 중이다.본 한문, 한시는 중학교, 고등학교 한문교과서에 출전한다.중학교 고등학교 한문을 익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매일 글을 올려본다.祖孫問答(조손문답)犬走梅花落이요 鷄行竹葉成이라孫子夜夜讀書不이요 祖父朝朝藥酒猛이라 개가 달리니 매화꽃이 떨어지고 / 닭이 다니니 대나무 잎이 이루어지니라손자는 밤마다 책을 읽지 않는구나 / 할아버지께서는 아침마다 약주가 심하시니라. ▶ 지은이: 채수(蔡壽 1449-1515): 조선 전기의 문신. 시문에 능함. / 채무일(蔡無逸 1496-1556): 조선 전기의 문신...
2024.11.17 -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 3탄 - <守株待兎(수주대토)>
오늘 배우는 문구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묵은 습관을 가지고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문장이다.아래 글에 나오는 송나라는 춘추전국 시대의 송나라로... 왜인지는 모르지만, 어리석은 일에 관한 글은 송나라가 자주 등장한다.그럼, 아래 글을 읽고, 이런 어리석은 자는 되지 않도록 노력해 보자.宋人에 有耕田者러니 田中有株하여 兎走觸株하여 折頸而死라 因釋其耒而守株하여 冀復得兎나 兎不可復得이요 而身爲宋國笑라송나라 사람 중에 밭을 가는 사람이 있었더니 밭 가운데 그루터기가 있어 토끼가 달리다가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었다. 이로 인하여 쟁기를 놓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를 얻기를 바랐으나 토끼는 다시 얻을 수는 없었고 자신은 송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제목: 守株待兎(..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