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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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정회 한문 3탄 - 각주구검(刻舟求劍)
각주구검(刻舟求劍)楚人이 有涉江者러니 其劍이 自舟中으로 墜於水어늘 遽刻其舟하여 曰, "是는 吾劍之所從墜라" 舟止에 從其所刻者하여 入水求之라. 舟已行矣로되 而劍不行이니, 求劍若此면不亦惑乎아. 以古法으로 爲其國이면 如此同이니라.時已徙矣로되 以法不徙하니, 以此爲治면 豈不難哉리요.『呂氏春秋』 초나라 사람중에 강을 건너는 자가 있었더니 그의 검이 배 안으로부터 강물에 떨어졌다. 급히 그 배에 새겨 말하되 “이곳은 내 검이 따라 떨어진 곳이다.”하고 배가 멈춤에 그 새긴 바의 곳을 따라서 물에 들어가 그것을 구하니 배는 이미 갔으나 검은 가지 않았으니, 검을 이와 같이 구하면 또한 미혹되지 않은가? 옛 법으로 그 나라를 다스리면 이와 더불어 한가지이다. 시대가 이미 바뀌었는데 법은 바뀌지 아니하니 이로써 다스린다면..
2024.11.28 -
대한검정회 2급 한문2탄 - 家畜不能飛(가축불능비)
宋 王逵言하되 “鷄鴨은 家畜이니 不能飛요, 其他野禽은 皆能飛라.”하다. 余見하니 家鴨을 放之野水하여 久則能遠飛라. 蓋家畜이 不能飛者는 以飮啄不潔故也라. 『芝峰類說』송나라의 왕규가 말하길 “ 닭과 오리는 집에서 기르니 능히 날 수 없고 그 다른 들새들은 모두 능히 날수 있다.” 하였다. 내가 보니 집오리를 들의 물에 풀어놓아 오래되면 능히 날 수 있느니라. 대개 가축이 능히 날 수 없는 것은 마시고 쪼아먹는 것이 깨끗하지 않은 까닭이니라.출전 및 전고출전: 이 문장은 송나라의 학자 **왕규(王逵)**의 일화입니다.전고:왕규는 일상생활에서 관찰한 현상들을 기록하며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교훈을 도출했습니다.본문은 가금(家禽)인 닭과 오리가 날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환경과 습성이 본래 능력을 제한할 수 ..
2024.11.23 -
대한검정회 2급 한문 1탄 - 왕상지효(王祥之孝)
왕상지효(王祥之孝)王祥이 性孝하더니 父母有疾이어든 衣不解帶하면 湯藥必親嘗허더라. 母嘗欲生魚러니, 時에 天寒氷凍이어늘, 祥解衣하고 將剖氷求之러니, 氷忽自解하야 雙鯉躍出이어늘, 持之而歸하니라 [소학]왕상은 성품이 효성스러워 부모가 병이 있거든 옷에서 띠를 풀지 않았으며 약을 달일때에 반드시 몸소 맛을 보았느니라. 어머니가 일찍이 살아있는 물고기를 먹고자 하거늘 이때 날씨가 춥고 얼음이 얼었거늘 왕상이 옷을 풀고 장차 얼음을 가르고 그것을 구하려 하니 얼음이 갑자기 저절로 풀려 두 마리 잉어가 뛰어나오거늘 그것을 가지고 돌아오시니라.위 내용은 '소학(小學)' 에 실린 이야기로, 중국 동진(東晉) 시대의 인물 왕상(王祥) 의 효심을 다룬 일화다.왕상은 고대 중국에서 효행으로 이름난 인물로, 그가 보여준 효심은 ..
2024.11.22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5탄-大同江(送人);대동강(송인)
大同江(送人);대동강(송인)1. 시의 원문과 번역雨歇長堤草色多하니 送君南浦動悲歌라大同江水何時盡고 別淚年年添綠波리라비가 그친 긴 둑에 풀이 우거졌으니,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를 부르네.대동강 물은 언제나 마를고?이별의 눈물이 해마다 푸른 물결을 더하네.2. 작가 정지상 소개정지상(鄭知常, 생몰 미상)고려 중기의 문인으로, 뛰어난 시재(詩才)로 이름을 떨쳤다.그는 특히 자연 속에서의 감정과 이별의 정서를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데 능했다.그의 시는 주로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정감 표현이 돋보이며, *대동강(송인)*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이 시는 고려 시대 문학에서 중국의 당송 시가 영향을 받은 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3. 시의 배경이 시는 정지상이 대동강 남포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며 느낀 슬픔과..
2024.11.21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4탄 - 春興(춘흥)
春興(춘흥)春雨細不滴하니 夜中微有聲이라雪盡南溪漲하니 草芽多少生고봄비가 가늘어 물방울지지(보이지) 않더니 / 밤중에 작은 소리가 있느니라.눈이 다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었으니 / 새싹은 얼마나 돋아났을까? 詩 제목: 春興 (춘흥)의미: 봄날에 느끼는 감흥詩의 해석1행:春雨細不滴 (춘우세불적)봄비가 가늘어서 떨어지지 않으니2행: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한밤중에 은은히 소리가 난다.3행: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눈이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고4행:草芽多少生 (초아다소생)풀 싹이 얼마나 많이 돋아나는가.이 시는 봄날의 변화를 세밀히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가늘게 내리는 봄비, 밤의 정취, 녹은 눈으로 불어난 개울, 그리고 싹이 돋는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 시다.지은이: 정몽주(鄭夢周 1..
2024.11.20 -
대한검정회 2급 한시 3탄 - 花石亭(화석정)
花石亭(화석정)林亭秋已晩하니 騷客意無窮이라.遠水連天碧이요 霜楓向日紅이라.山吐孤輪月이요 江含萬里風이라.塞鴻何處去오 聲斷暮雲中이라숲 속 정자는 가을이 이미 깊었으니, 방랑 시인의 마음은 끝이 없네.멀리 흐르는 물은 하늘과 맞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을 받아 붉도다.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내뿜고, 강은 만 리의 바람을 품었네.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날아가는가, 소리는 저녁 구름 속에서 끊기네.2. 출전 및 저자이 시는 율곡(栗谷)이 8세에 파주에 있는 화석정에 올라 지은 시이다.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이 쓴 「문성공율곡이선생묘지명(文成公栗谷李先生墓誌銘)」에는 다음과 같이 이 시와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가정 병신년(1536) 12월 26일에 강릉(江陵) 북평리(北坪里)에서 선생을..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