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강독] 사랑의 정수를 노래한 첫 시, 「관저(關雎)」 - 고대 중국의 이상적 연애관 《논어》에서도 공자가 이 시에 대해 “樂而不淫, 哀而不傷(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프면서도 해치지 않는다)”고 평하며, 덕을 갖춘 사랑의 정수를 담은 시라고 평가한 시경의 첫 번째 시입니다. 《關雎》는 《詩經》 305편 중 첫 번째에 위치한 **국풍(國風)**의 시작을 여는 시로, 주나라 초기 백성들의 순박하고 도덕적인 사랑을 노래한 시입니다.*주공(周公)*이 군자의 덕과 이상적인 부부 관계를 이상화하기 위해 이 시를 의도적으로 첫머리에 배치했다는 해석도 있다고 합니다. 원문 關關雎鳩，在河之洲。관관저구, 재하지주.窈窕淑女，君子好逑。요초숙녀, 군자호구.參差荇菜，左右流之。참차행채, 좌우류지.窈窕淑女，寤寐求之。요..

小學書題古者小學애 敎人以灑掃應對進退之節와 愛親敬長隆師親友之道하니 皆所以爲脩身齊家治國平天下之本이니옛날의 소학(小學)에서는 사람들에게 집안을 청소하고(灑掃), 상대에게 대답하며(應對), 예법에 맞게 행동하는 법(進退之節)을 가르쳤으며, 부모를 사랑하고(愛親), 어른을 공경하며(敬長), 스승을 존경하고(隆師), 친구를 가깝게 하는(親友) 방법(之道)을 가르쳤다. 이는 모두 몸을 닦고(脩身), 집안을 다스리며(齊家), 나라를 다스리고(治國), 천하를 평화롭게 하는(平天下) 근본이 된다. 【集說】小學은 小子所入之學也라 三代盛時에 人生八歲어든 皆入小學而受敎焉하니라 灑는 謂播水於地하여 以浥塵이요 掃는 謂運帚於地하여 以去塵이라 應은 謂唯諾이요 對는 謂答述이라 節은 禮節也라 親은 父母也요 長은 尊長也라 隆은 尊也요 親은..

〈御製小學序〉小學은 何爲而作也오古之人이 生甫八歲어든 必受是書하니 卽三代敎人之法也라自嬴秦坑焚以來로 經籍이 蕩殘하여 存者幾希하니 此新安朱夫子之所以愾然乎世敎之陵弛하사 輯舊聞而牖來學者也라嗚呼라是書也 規模節次粲然備具하여 有內外之分하고 有本末之序하니 曰立敎 曰明倫 曰敬身玆三者는 內也며 本也요 次言稽古는 所以摭往行而證之也요 曰嘉言 曰善行玆二者는 外也며 末也라果能於斯三者에 沈潛反覆하며 驗之于身하면 則二者는 不過推廣而實之而已니譬如綱擧則目張하고 根培則支達이라此正小子入道之初程이요 蒙養之聖功이니 豈易言哉아若夫敬身一篇은 儘覺緊切이라蓋嘗論之컨대 敬者는 聖學之所以成始成終, 徹上徹下니 而敬怠之間에 吉凶立判이라是以로 武王踐阼之初에 師尙父之所以惓惓陳戒者 不越乎是하니學者誠有味于斯하여 動靜必於敬하고 造次必於敬하여 收吾出入之心하고 立吾正大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