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
-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 2탄 - 矛盾
오늘의 문장은 고사성어 '모순(矛盾)'의 유래로 유명한 이야기이다.제목은 "모순(矛盾)"으로 알려져 있으며, 출전은 중국 전국시대의 책인 **《한비자(韓非子)》**이며, 전문은 하단에 기재하겠다.시험에는 아래 짧은 문장만 나온다.원문"或曰以子之矛로 陷子之盾이면 何如오 하니 其人이 弗能應也니라"(혹왈이자지모로 함자지순이면 하여오 하니 기인이 불능응야니라.)해석을 한다면..."어떤 사람이 말하길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뚫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니, 그 사람은 대답하지 못하였다."이 이야기는 스스로 모순되는 주장을 하며 자신의 말이 모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한 사람에 대한 고사성어로, 자신이 한 말을 부정하거나 모순되는 상황을 지칭할 때 자주 인용된다. 참고로 앞뒤 글을 모두 적어본다...
2024.11.13 -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 익히기 1. - <仁人心章>
대한검정회 준2급에는 중학교 한문 교과서 중에 출전하는 내용들이다.한시 5편과 한문 5편인데오늘부터는 한문을 소개한다.오늘 소개하는 글은 맹자의 고자 상편에 나오는 글귀이다.그럼 어떠한 내용인지 한 번 읽어보자. 孟子曰 仁은 人心也요. 義는 人路也어늘 舍其路而不由하며 放其心而不知求하나니 哀哉라. 人有雞犬放이면 則知求之호되 有放心而不知求하나니 學問之道는 無他라.求其放心而已矣니라. 孟子가 말씀하였다. “仁은 사람의 마음이요 義는 사람의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 따르지 않으며 그 마음을 잃고 찾을 줄을 모르니, 애처롭다. 사람들은 닭과 개가 도망가면 찾을 줄을 알지만 마음을 잃고서는 찾을 줄을 알지 못하니, 學問하는 방법은 딴 것이 없다.그 放心을 찾는 것일 뿐이다.” 이 구절의 출전은 《맹자》(孟子) ‘..
2024.11.12 -
대한검정회 준2급 한시 익히기 5탄 -<秋夜雨中(추야우중)>
오늘 익힐 한시는 대한 검정회 준2급 한시 중 마지막으로 신라시대 최치원의 이다.이 가을에, 마침 추적추적 비가내리는 이 밤에 꼭 맞는 시이다.단, 이 시의 내용과 나의 상황은 같지 않을 뿐이다.그럼 가을 비가 내리는 속에서 혹 타향에 있다면, 고향집을 그리며 읽어보길 바란다.秋夜雨中(추야우중)>秋風唯苦吟(추풍유고음)하니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이라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요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이라가을바람에 오직 고독하게 읊조리니, 세상 길에 나를 알아주는 이가 적구나.창밖에는 삼경에 비가 내리고, 등불 앞에는 만 리 밖의 그리움이 있구나.해석이 시는 신라 시대의 학자 최치원이 지은 추야우중 (가을 밤, 비 속에서)이라는 시로, 가을비 내리는 밤에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며, 타국에 떨어져 고향을 그리워하는 ..
2024.11.11 -
대한검정회 준2급 한시 익히기 4탄 - 大丈夫
오늘 익힐 한시 역시 중학교 한문교과서에 대부분 실려있는 한시이다.이 시를 읽을 때마다. 남이장군에게는 죄송스럽지만, 개인적으로 허풍이 세시네요.~~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사실 이순신 장군은 그 시절 아직 벼슬도 못했기 때문이다. ㅎㅎㅎ하지만, 본 시 속에는 대장부의 기개가 넘침은 절대 웃을 수 없는 표현력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정말 현 시대에 이런 기개를 품은 자가 과연 몇 이나 있을지...그럼, 조선시대 남이 장군이 되어 시를 읊어 보길 바란다. 大丈夫(대장부)>白頭山石磨刀盡(백두산석마도진)이요 豆滿江水飮馬無(두만강수음마무)라.男兒二十未平國(남아이십미평국)이면 後世誰稱大丈夫(후세수칭대장부)리오.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다하고 / 두만강의 물은 말을 먹여 다 없애리라. 남아 이십에 나라를 평안하..
2024.11.10 -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익히기 3탄 - 두보의 <江碧鳥逾白>
오늘 함께 감상할 시는 너무나 유명한 당나라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서 시성(詩聖)이라 불렸던 성당시대(盛唐時代)의 시인. "두보" 가 지은 시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거의 모두 실려있는 시이다.먼저 시를 읽어보고 이 시에 대한 설명을 해보기로 한다.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이요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이라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하니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고강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는 듯하다. 올 봄도 본 듯 또 지나가니 / 이 몸은 어느 날에나 돌아갈꼬◎지은이: 두보(杜甫, 712-770).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이며,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 시성(詩聖)으로 불리며, 이백(李白)과 함께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힌다.◎형식: 五言絶句 ◎ 韻字: 2句-然, 4句-年◎감상..
2024.11.09 -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 익히기 -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오늘 읽는 시는 조선 개국 공신 정도전님의 시이다.적어도 내가 아는 정도전은 참으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나라를 세우기위해서 많은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강하게 어필되어서 인듯한다.하지만, 이 분 역시 문장가였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부분 중 하나인듯 하다.그럼, 감상 한편 하겠습니다.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秋陰漠漠四山空한데 落葉無聲滿地紅이라立馬溪橋問歸路하니 不知身在畫圖中이라 가을 구름이 낮게 깔린 가운데 사방의 산이 텅 비어 있는데, 낙엽이 소리 없이 떨어져 온 땅이 붉게 물들었네.시냇가 다리 위에 말을 세우고 돌아가는 길을 물으니, 내가 마치 그림 속에 있는 줄 몰랐구나. ◎지은이: 정도전(鄭道傳, 1342-1398) - 조선의 개국공신, 유학자, 호는 三峰. ◎형식: 七言絶句(..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