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3. 22:40ㆍ대한검정회한자익히기
오늘의 문장은 고사성어 '모순(矛盾)'의 유래로 유명한 이야기이다.
제목은 "모순(矛盾)"으로 알려져 있으며, 출전은 중국 전국시대의 책인 **《한비자(韓非子)》**이며, 전문은 하단에 기재하겠다.
시험에는 아래 짧은 문장만 나온다.
원문
"或曰以子之矛로 陷子之盾이면 何如오 하니 其人이 弗能應也니라"
(혹왈이자지모로 함자지순이면 하여오 하니 기인이 불능응야니라.)
해석을 한다면...
"어떤 사람이 말하길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뚫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니, 그 사람은 대답하지 못하였다."
이 이야기는 스스로 모순되는 주장을 하며 자신의 말이 모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한 사람에 대한 고사성어로, 자신이 한 말을 부정하거나 모순되는 상황을 지칭할 때 자주 인용된다.
참고로 앞뒤 글을 모두 적어본다.
楚人有鬻盾與矛者,譽之曰:「吾盾之堅,物莫能陷之。」
以譽其矛曰:「吾矛之利,於物無不陷也。」
或曰:「以子之矛陷子之盾,何如?」其人弗能應也。
夫不可陷之盾與無不陷之矛,不可同世而立。
( 초인유육순여모자, 예지왈: "오순지견, 물막능함지." 이예기모왈: "오모지리, 어물무불함야." 혹왈: "이자지모함자지순, 하여?" 기인불능응야. 부불가함지순여무불함지모, 불가동세이립.
초나라 사람 중에 방패와 창을 파는 자가 있었다. 그가 방패를 칭찬하며 말하였다. "내 방패는 견고해서 그 어떤 물건으로도 뚫을 수 없다." 그리고서는 창을 칭찬하며 말하였다. "내 창은 날카로워서 그 어떤 물건도 뚫을 수 있다." 누군가가 말하였다. "그럼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 그 사람은 대답할 수 없었다. 무릇 뚫을 수 없는 방패와 뚫지 못하는 것이 없는 창은 한 세상에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고사에서 유래해 '논리 따위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창 모(矛)와 방패 순(盾)을 써서 모순(矛盾)이라고 한다.
그럼, 몇개의 한자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이 문장에 등장하는 주요 한자들의 훈음, 부수, 획수, 그리고 활용되는 한자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或 | 혹 혹 | 口(입 구) | 8획 | 혹시(或是), 혹자(或者) |
曰 | 말씀 왈 | 曰(말씀 왈) | 4획 | 왈시(曰是), 왈가왈부(曰可曰否) |
子 | 아들 자 | 子(아들 자) | 3획 | 자녀(子女), 자식(子息) |
矛 | 창 모 | 矛(창 모) | 5획 | 모순(矛盾), 극모(戟矛) |
盾 | 방패 순 | 目(눈 목) | 9획 | 순근(盾堅) |
陷 | 빠질 함 | 阜(언덕 부) | 10획 | 함정(陷井), 함몰(陷沒) |
弗 | 아니 불 | 弓(활 궁) | 5획 | 불승(弗承), 불능(弗能) |
應 | 응할 응 | 心(마음 심) | 17획 | 대응(對應), 반응(反應) |
오늘의 문장은 사실 뜻은 많이 아나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모른 경우가 많다.
본 내용 역시 중학 한문 교과서 출전된 것이다.
'대한검정회한자익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5탄 - 卒於船上 (2) | 2024.11.16 |
---|---|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 4탄 - <登龍門(등용문)> (2) | 2024.11.15 |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 익히기 1. - <仁人心章> (5) | 2024.11.12 |
대한검정회 준2급 한시 익히기 4탄 - 大丈夫 (9) | 2024.11.10 |
대한검정회 준2급 한문익히기 3탄 - 두보의 <江碧鳥逾白> (8) | 202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