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정회 2급 한문 4탄 - 孟母斷機(맹모단기)

2024. 11. 30. 00:16대한검정회한자익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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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母斷機(맹모단기)

 
孟子之少也에 旣學而歸하니 孟母方績하다가 問曰學何所至矣오 하니 孟子曰自若也니이다 하다 孟母가 以刀로 斷其織이어늘 孟子가 懼而問其故하니 孟母曰 子之廢學은 若吾斷斯織也니라 하다 (중략) 孟子는 懼하여 旦夕勤學不息하고 師事子思하여 遂成天下之名儒하니라. 君子謂“孟母는 知爲人母之道矣라.”하더라.『烈女傳』 
 

위의 글은

 

맹자(孟子)가 어렸을 때

맹자가 어렸을 때 이미 배움을 마치고 돌아오니 맹자의 어머니가 바야흐로 베를 짜고 있다가 물어 말하였다.

학문이 어느 경지에 이르렀느냐?”

맹자가 말하기를

그저 그렇습니다하였다.

맹자 어머니가 칼로 짜던 베를 끊으니 맹자가 두려워하며 그 까닭을 물으니 맹자 어머니가 말하기를

네가 배움을 그만두는 것은 내가 이 베를 자르는 것과 같다하였다.

(중략)

맹자는 두려워하여 아침과 저녁으로 부지런히 배우기를 쉬지 않고 자사를 스승으로 섬겨 드디어 천하에 이름난 선비가 되었다.

군자가 이르기를 맹자의 어머니는 사람의 어머니됨의 도리를 알았느리라.” 하였다.

출처: 『열녀전(列女傳)』


출전에 대한 설명

『열녀전(列女傳)』

  • 『열녀전』은 한나라의 유향(劉向)이 지은 책으로, 덕망 있고 훌륭한 여인들의 일화를 모은 전기집이다.
  • 각종 역사적 사례를 통해 유교적 여성상(예: 어머니의 역할, 정절, 효심 등)을 보여주며, 중국 전통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도덕적 본보기를 제시하고자 했다.
  • 이 일화는 어머니로서 자식 교육에 최선을 다한 맹자의 어머니를 중심으로, 교육과 훈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요 한자 설명


子(아들 자) 8획 맏 맹 맹자(孟子), 맹주(孟州)
斤(도끼 근) 18획 끊을 단 결단(決斷), 단절(斷絶)
糸(실 사) 18획 짤 직 방직(紡織), 직물(織物)
力(힘 력) 13획 부지런할 근 근면(勤勉), 근로(勤勞)
人(사람 인) 16획 선비 유 유학(儒學), 대유(大儒)
辶(쉬엄쉬엄 갈 착) 12획 길 도 도리(道理), 정도(正道)
爪(손톱 조) 12획 할 위 행위(行爲), 위대(偉大)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맹모단기’는 맹자의 어머니 맹모孟母가 베틀機의 날실을 칼로 끊었다斷는 뜻이다. 이는 학업 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을 중단하지 말고, 계속 진행하라는 권고의 상황에서 쓰이는 표현이다. 『열녀전(列女傳)』에 나오는 ‘맹모단기’는 ‘맹모삼천(孟母三遷)’과 함께 교육에 관한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맹자(孟子)는 고향을 떠나 공자(孔子)의 손자 자사(子思)의 문하에서 유학(儒學)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맹자가 불현듯 집으로 돌아왔다. 베틀에 앉아 천을 짜고 있던 맹자의 어머니는 기별없이 돌아온 아들에게 “공부가 어느 정도 되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맹자가 “그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베틀의 날실을 끊고 아들을 꾸짖었다.

"네가 공부를 그만두는 것은 내가 지금 짜고 있는 천을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니 앞으로 네가 무엇을 이룰 수 있겠느냐?”

    맹자는 어머니의 말에 깨달은 바가 있어 다시 돌아가 밤낮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였다. 그리하여 지금도 동북아 한자 문화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전 『맹자(孟子)』를 남긴 학자가 되었다.

‘맹모단기(孟母斷機)’는 ‘맹모단기지교(孟母斷機之敎)’, ‘단기지교(斷機之敎)’, ‘단기지계(斷機之戒)’와 더불어 사용된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서운 엄마이다. 그리고, 지금 시대에 이와 같은 지도를 한다면 폭력엄마라고 신고 당할 수도 있다. 자녀 지도도 시대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맹모처럼 강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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