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1. 22:49ㆍ대한검정회한자익히기
大同江(送人);대동강(송인)
1. 시의 원문과 번역
雨歇長堤草色多하니 送君南浦動悲歌라
大同江水何時盡고 別淚年年添綠波리라
비가 그친 긴 둑에 풀이 우거졌으니,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를 부르네.
대동강 물은 언제나 마를고?
이별의 눈물이 해마다 푸른 물결을 더하네.
2. 작가 정지상 소개
정지상(鄭知常, 생몰 미상)
고려 중기의 문인으로, 뛰어난 시재(詩才)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특히 자연 속에서의 감정과 이별의 정서를 서정적으로 묘사하는 데 능했다.
그의 시는 주로 유려한 문체와 섬세한 정감 표현이 돋보이며, *대동강(송인)*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시는 고려 시대 문학에서 중국의 당송 시가 영향을 받은 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3. 시의 배경
이 시는 정지상이 대동강 남포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며 느낀 슬픔과 이별의 정서를 표현한 작품이다.
대동강은 고려 시대에도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시인들의 작품에 자주 등장했으며, 이 시에서 대동강은 이별의 장소이자 이별의 슬픔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4. 주요 한자의 훈음, 부수, 활용
- 雨(우)
- 훈: 비
- 음: 우
- 부수: 雨 (비 우)
- 활용: 雨中(우중, 비 오는 중), 大雨(대우, 큰 비)
- 歇(헐)
- 훈: 쉴
- 음: 헐
- 부수: 歹 (죽을 사)
- 활용: 休歇(휴헐, 휴식), 歇息(헐식, 쉬다)
- 長(장)
- 훈: 길다
- 음: 장
- 부수: 長 (길 장)
- 활용: 長生(장생, 오래 삶), 長短(장단, 길고 짧음)
- 草(초)
- 훈: 풀
- 음: 초
- 부수: 艹 (풀 초)
- 활용: 草木(초목, 풀과 나무), 草案(초안, 초고)
- 送(송)
- 훈: 보내다
- 음: 송
- 부수: 辵 (쉬엄쉬엄 갈 착)
- 활용: 送別(송별, 이별을 보내다), 郵送(우송, 우편으로 보내다)
- 歌(가)
- 훈: 노래
- 음: 가
- 부수: 欠 (하품 흠)
- 활용: 歌詞(가사, 노랫말), 唱歌(창가, 노래를 부르다)
- 江(강)
- 훈: 강
- 음: 강
- 부수: 氵 (물 수)
- 활용: 江水(강수, 강물), 江南(강남, 강의 남쪽)
- 添(첨)
- 훈: 더하다
- 음: 첨
- 부수: 氵 (물 수)
- 활용: 添加(첨가, 덧붙이다), 添福(첨복, 복을 더하다)
5. 시에 대한 해석
이 시는 대동강을 배경으로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대동강 물은 언제 마를 것인가?"라는 시구는 이별의 고통이 강물처럼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연 경관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투영한 점에서 중국 당나라 시풍의 영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정지상의 *대동강(송인)*은 단순한 이별의 노래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정서를 조화롭게 결합한 서정시로, 고려 시대 문학의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형식은 七言絶句로 韻字는 1句-多, 2句-歌, 4句-波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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