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9. 11:32ㆍ대한검정회한자익히기
월요일은 일이 있어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두시간씩 아들과 함께 집근처 도서관에 온답니다.
간만에 공부하니 행복하답니다. ㅎ 아들이랑 함께해서 몇배로^^♡♡♡
근데...시험준비로 기출문제만 정리하고 있는데도 ㅠ
시험기간 끝나고 정말 체계적으로 정리해야할듯 싶어요
오전에 도서관 다니는 습관을 사서삼경이. 제 흔적이 지나간것을 확인할때까지 ㅎ
아자아자

「맹자」 告子下 四端章 정리
1. 한자 원문
「맹자」 告子下 章句 (四端章)
孟子曰:「人皆有不忍人之心。
先王有不忍人之心,斯有不忍人之政矣。
有不忍人之心,斯有不忍人之政,治天下可運之掌上。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今人乍見孺子將入於井,皆有怵惕惻隱之心;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非所以要譽於鄉黨朋友也,非惡其聲而然也。
由是觀之,無惻隱之心,非人也;無羞惡之心,非人也;無辭讓之心,非人也;無是非之心,非人也。
惻隱之心,仁之端也;羞惡之心,義之端也;辭讓之心,禮之端也;是非之心,智之端也。
人之有是四端也,猶其有四體也。
有是四端而自謂不能者,自賊者也;謂其君不能者,賊其君者也。
凡有四端於我者,皆擴而充之,則可以保四海,子奚不用之?」
2. 독음
孟子曰(맹자왈) 人皆有不忍人之心(인개유불인인지심)이라.
先王有不忍人之心(선왕유불인인지심), 斯有不忍人之政矣(사유불인인지정의)니라.
有不忍人之心(유불인인지심), 斯有不忍人之政(사유불인인지정)이니, 治天下可運之掌上(치천하가운지장상)이라.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소이위인개유불인인지심자),
今人乍見孺子將入於井(금인사견유자장이어정)하면, 皆有怵惕惻隱之心(개유출척측은지심)이니라.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비소이내교어유자지부모야)요,
非所以要譽於鄕黨朋友也(비소이요예어향당붕우야)요,
非惡其聲而然也(비오기성이연야)니라.
由是觀之(유시관지)컨대,
無惻隱之心(무측은지심)이면 非人也(비인야)요,
無羞惡之心(무수오기심)이면 非人也(비인야)요,
無辭讓之心(무사양지심)이면 非人也(비인야)요,
無是非之心(무시비지심)이면 非人也(비인야)니라.
惻隱之心(측은지심)은 仁之端也(인지단야)요,
羞惡之心(수오기심)은 義之端也(의지단야)요,
辭讓之心(사양지심)은 禮之端也(예지단야)요,
是非之心(시비지심)은 智之端也(지지단야)니라.
人之有是四端也(인지유시사단야)는, 猶其有四體也(유기유사체야)니라.
有是四端而自謂不能者(유시사단이자위불능자)는, 自賊者也(자적자야)요,
謂其君不能者(위기군불능자)는, 賊其君者也(적기군자야)니라.
凡有四端於我者(범유사단어아자)는,
皆擴而充之(개확이충지)하면, 則可以保四海(즉가이보사해)니,
子奚不用之(자해불용지)오?
3. 번역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옛날 성왕(先王)들도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졌기에, 그런 정치가 생긴 것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으니, 그로써 백성을 다스릴 수 있었던 것이며,
천하를 다스리는 일이 손바닥 위에 굴리는 것처럼 쉬웠다.
사람마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다는 말은,
지금 누군가가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는 모습을 본다면,
누구나 깜짝 놀라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은 어린아이의 부모에게 잘 보이려는 것도 아니고,
마을 사람이나 친구에게 칭찬받으려는 것도 아니며,
그 소문을 듣는 것이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이러한 일에서 볼 때,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도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도 사람이 아니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도 사람이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仁)의 싹이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義)의 싹이고,
사양하고 양보하는 마음은 예(禮)의 싹이며,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은 지(智)의 싹이다.
사람이 이 네 가지 단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손발이 네 개 있는 것과 같다.
이 네 가지 싹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여긴다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고,
자기 임금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임금을 해치는 것이다.
사람마다 이 네 가지 싹을 키우고 확장시킨다면,
천하를 편안히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이를 사용하지 않느냐?"
4. 어휘 풀이
惻隱之心(측은지심)은,
'惻隱'이란 남이 고통받거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며 가만히 넘기지 못하는 감정입니다.
이 마음은 결국 仁(인, 어질음)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즉,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따뜻한 인간애의 근본이 됩니다.
羞惡之心(수오기심)은,
'羞惡'이란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악한 일을 보면 본능적으로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결국 義(의, 정의로움)으로 발전합니다.
올바르지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힘이 됩니다.
辭讓之心(사양지심)은,
'辭讓'이란 자신을 낮추고 남에게 양보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 마음은 禮(예, 예절)로 연결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겸손히 행동하는 사회적 규범의 기초가 됩니다.
是非之心(시비지심)은,
'是非'는 옳고 그름,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려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결국 智(지, 지혜)로 이어집니다.
세상을 분별하고 바르게 이해하는 인식의 힘이 됩니다.
5. 중요 내용
사단설(四端說) : 맹자가 주장한 인간 본성론 중 하나. 인간은 본래 선(善)으로 향하는 기본 성정을 갖추고 있다는 논리.
孺子將入於井 : 아주 대표적인 비유.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할 때 누구나 느끼는 즉각적 측은지심.
性善說(성선설) : 맹자의 핵심 철학. 인간 본성은 원래 선하다.
6. 현대인에게 말해준다면^^
오늘날 우리는 빠른 경쟁, 냉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惻隱之心)"을 잃기 쉽습니다.
하지만 맹자는 2,000년 전 이미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작은 마음 하나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측은지심, 부끄러움, 양보,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이 인간을 인간답게 합니다.
결국 우리의 인간성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동정심, 사소한 배려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사람은 누구나 사단(四端)이 있다.
사단을 잘 키우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인간 본성을 일깨우는 큰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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