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정회 대사범..“관포지교(管鮑之交), 진짜 친구를 말하다”

2025. 4. 30. 09:36대한검정회한자익히기

728x90

시험문제가 이런 글만 나온다면 수험생들이 쉬울까?
너무나 익숙한 고사성어네요
그럼 오늘도 시작해보겠습니다.



원문 출전


출전: 「사략(史略)」
내용: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우정 이야기
관련 성어: 관포지교(管鮑之交) — 진실하고 깊은 우정을 뜻함
※ 본 이야기는 원래 「사기(史記) 관안열전」에 실린 고사를 줄여 편찬한 역사서인 「사략」에 실려 있습니다.


앗, 맞아요! 독음이 빠지면 큰일이죠.
다시 정리해드릴게요. 원문-독음-해석 순으로 모바일 복사 용이하게 이어서 써드릴게요.


원문 · 독음 · 해석


仲의 字난 夷吾니
중 의 자 난 이오 니
중(仲)의 자는 이오(夷吾)였다.

嘗與鮑叔으로 賈할새 分利에 多自與호대
상 여 포 숙 으로 고 할 새 분 리 에 다 자 여 호 대
일찍이 포숙(鮑叔)과 함께 장사할 적에 이익을 나눌 때 스스로 많이 챙겼지만,

鮑叔이 不以為貪하니 知仲의 貧也오
포 숙 이 불 이 위 탐 하 니 지 중 의 빈 야 오
포숙은 그를 탐욕스럽다 여기지 않았으니, 관중이 가난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嘗謀事할새 窮困호대 鮑叔이 不以為愚하니
상 모 사 할 새 궁 곤 호 대 포 숙 이 불 이 위 우 하 니
일찍이 어떤 일을 도모하다가 궁하고 곤란하였지만, 포숙은 그를 어리석다 여기지 않았다.

知時有利不利也오
지 시 유 리 불 리 야 오
세상에는 때에 따라 유리함과 불리함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嘗三戰三走호대 鮑叔이 不以爲怯하니
상 삼 전 삼 주 호 대 포 숙 이 불 이 위 겁 하 니
일찍이 세 번 싸우고 세 번 도망쳤지만, 포숙은 그를 겁쟁이라 여기지 않았다.

知仲이 有老母也라
지 중 이 유 노 모 야 라
관중에게 늙은 어머니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仲이 曰 生我者는 父母也오 知我者난 鮑子也라 하더라
중 이 왈 생 아 자 는 부 모 야 오 지 아 자 난 포 자 야 라 하 더 라
관중이 말하길,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요, 나를 알아준 이는 포자(포숙)다.” 하였다.


어휘 풀이


仲: 관중(管仲)의 이름
字(자): 자, 성인된 뒤에 부여되는 또 다른 이름
夷吾: 관중의 본명
賈(고): 장사를 하다
分利: 이익을 나누다
自與: 스스로에게 더 많이 주다
貪: 탐욕스럽다
謀事: 일을 도모하다
窮困: 궁하고 곤란함
愚: 어리석다
時有利不利: 세상에는 때에 따라 유리함과 불리함이 있다
三戰三走: 세 번 싸우고 세 번 달아나다
怯: 겁이 많다
老母: 늙은 어머니
知我者: 나를 알아주는 사람
鮑子: 포숙(鮑叔)의 존칭

성어 해설


관포지교(管鮑之交)
관중과 포숙아처럼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신뢰하는 사귐을 뜻합니다.
오늘날도 참된 친구 사이를 말할 때 자주 쓰입니다.

과연 내 곁에 이런 벗이 있는지...


이 고사는 진정한 친구란 눈앞에 드러나는 행동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의 형편과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임을 말해줍니다.
겉보기에 탐욕스럽고, 어리석고, 겁쟁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엔 사정이 있었고, 포숙은 이를 꿰뚫어 보았습니다.

관중은 후에 제나라의 명재상이 되었고,
그 자리로 이끌어준 이가 바로 자신을 알아준 포숙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라는 말이 나왔지요.


어릴때 이 글을 읽고.정말 포숙은 바보고, 관중은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눈으로 보니 이 또한 달라보이네요.
늘 양보한 포숙. 그 것에 대한 감사함을 알고 있는 관중
세상은 때로는 보이는 그대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숙제가 생깁니다.^^~~~



728x90
반응형